원주 동부, 양동근을 무조건 막아야 산다

  4월 2일 오늘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이 열린다. 1, 2차전은 울산 홈에서 열렸지만 오늘은 원주 홈에서 열리는만큼 원주동부는 오늘 경기에 만전을 기해야한다. 현재 동부는 1, 2차전을 모두 패했기 때문에 3차전까지 내준다면 4연패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 김주성이 살아나야 한다

 

사진출처 : kbl제공

  준결승전부터 전자랜드와 5차전까지 체력소모가 심했던 김주성은 결승전마다 힘겨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규시즌만큼에 폼이 올라오지 않았다. 강한 도움수비에 따른 블록, 공격시 미들 슛 등 성공확률이 많이 떨어져 있는 실정이다. 원주동부의 수비는 사이먼과 윤호영, 김주성이 트리플 타워로 높이로 승부하는 팀이다. 특히 수비에 있어서는 각각 수비에 큰 몫을 하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매치업 수비를 잘하는 윤호영과 골 밑 수비도중 용병의 도움수비를 잘하는 김주성은 KBL에서도 가장 자랑거리인 수비형태이다. 하지만 현재 김주성의 체력문제로 수비와 공격이 모두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사이먼까지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하며 고전하고 있다. 압박 테이핑을 하고 나왔지만 역시 다치지 않았을 때와는 확연히 달랐다. 사이먼 대체선수로 리차드슨이 있긴 하지만 모비스의 라틀리프와 클라크 매치가 안되기 때문에 골 밑 공약이 쉽지 않다. 이럴수록 동부는 정신을 더 한 곳에 모아야 할 때이다. 그 정신적 지주는 바로 김주성이 해줘야 할 역할이기도 하다.

 

# DEFENCE! 양동근!

 

사진출처 : kbl제공

  모비스에 절대적 주장, 양동근. 모비스에 양동근이 없다면 시체나 다름없을 정도로 양동근이 모비스를 차지하는 비율은 엄청나다. 만수 유재학 감독 또한 양동근을 무한신뢰정도이기 때문이다. 원주동부가 2연패를 한 이유는 이 양동근 선수 하나로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동부는 양동근을 막지 못했다. 1차전은 졌다해도 2차전에서는 양동근을 막을 방도를 가져왔으나 그것 마저 허무하게 무너졌기 때문이다. 3Q 때부터 동부는 양동근-라틀리프-문태영 3명을 못막으면서 분위기를 아예 내줬다.

  동부는 오늘 3차전 양동근을 수비할 방도를 다시 찾아 가져와야한다. 모비스의 공격 빌드업은 거의 양동근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오늘 수비비책을 잘 가져온다면 동부는 승산이 있을 것이다.

  오늘 경기는 두 팀 다 사활을 걸고 경기에 임할것이다. 울산 모비스는 챔피언 우승에 확실한 한발을 위해, 원주 동부는 다시 일어나기 위한 연패를 위해 뛸 것이다.

 

저녁 7:00시 원주 동부 VS 울산모비스 챔피언결정전 3차전

(원주 치악 실내 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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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차전, 전자랜드가 다시한번 웃다

PO 2차전, 서울SK(0승 2패) vs 전자랜드(2승 0패)


  2014-2015 KCC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 3월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SK와 전자랜드에 2차전이 열렸다. 결과는 75-76으로 전자랜드가 다시 한번 웃었다. 유도훈 감독은 포웰의 마지막 2점 슛이 림에 들어가는걸 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역시 전자랜드에는 해결사 외인 주장 리카르도 포웰이 있었다. 마지막 4Q에는 SK가 그를 막을 수 없었다. 전자랜드에 2차전 승리. 4강으로 진출하는 티켓은 이제 1장 남았다.


사진출처 : KBL 제공


# 전자랜드에 주장 리카르도 포웰

  포웰은 18득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하면서 전자랜드의 2차전에 큰 공헌을 했다. 포웰은 아이솔레이션 능력이 아주 뛰어나기 때문에 4Q 마지막에 전자랜드에 스코어를 책임져줬다. SK가 종료 2분을 남기고 김선형의 3점슛과 김민수, 주희정의 미들슛으로 전자랜드의 역전을 못하게 막았다. 역시나 문경은 감독은 승리에 확신을 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지만 전자랜드에는 포웰이 있었다. 정효근의 3점슛을 시작으로 포웰은 1:1, 즉 아이솔레이션으로 SK의 림을 두드렸다. 전자랜드가 다시 3점 밀렸을 때 포웰이 3점슛을 실패하면서 승리가 SK로 기우는 듯 했지만 다시 포웰은 자신의 능력으로 스코어를 따라잡았다.

  전자랜드 동료선수들도 포웰을 믿어 마지막에는 아이솔레이션을 할 수 있게끔 충분한 자리를 넓혀주어 공격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슛이 올라가면 나머지 4명은 필살적으로 리바운드를 하러 들었다. 하지만 포웰은 모두 메이드 시키면서 다시 역전으로 만들었다. 마지막 그 슛은 환상적인 스핀무브를 통해 넣어 더욱 인상깊은 위닝샷이였다.


# SK, 자유투에 실패로 2차전 물거품

  SK가 마지막에 전자랜드의 파울작전으로 김선형, 박승리에게 자유투가 주어졌다. 이 4개의 프로드로우를 성공시키면 2차전의 승리는 SK가 웃을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 긴장한 나머지 김선형과 박승리는 둘 다 포함해서 3개의 자유투를 놓쳤다. 이 뼈아픈 자유투의 실패가 전자랜드에게 승리에 실낱같은 희망에 불씨를 지핀거나 다름없었다. 평소였다면 충붅히 넣었을 두 선수가 슛을 놓쳐 상대에게 승리를 내어줬다는 것이다.

  프리드로우는 감독도 어느 선수도 도와줄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슛을 시도하는 선수가 혼자 해결해야한다. 정말 대스타라면 그러한 상황에서도 묵묵히 골을 메이드 시킬 수 있는 선수여야한다는 것이다. 그럼점으로 볼 때, 김선형이 아직은 심리적으로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는 장면이였다.(박승리 또한 마찬가지다)

  현재 SK가 2패로 이제 다음 3차전에 만약 진다면 전자랜드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 In my opinion

  • 전자랜드에 다음 플레이오프 사나이는 누가 될 것인가(2전 2승 0패)
  • SK, 헤인즈에 경기출장 여부와 심스의 높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2전 0승 2패)


# 오늘의 MOM(Man Of the Match)



사진출처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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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의 반격, 2차전 승리 거머쥐어

PO 2차전, 창원LG(1승 1패) vs 고양오리온스(1승 1패)


  고양 오리온스가 76-72로 승리를 창원LG의 발목을 붙잡았다.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하는 팀이 90% 이상 4강에 진입할 수 있는 통계가 있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달랐다. 오리온스의 해결과 길렌워터가 1쿼터와 4쿼터에 득점을 봇물 터지듯이 넣어줬다. 역시 오리온스 절대 얕잡아 볼 팀이 아니다.


사진출처 : KBL 제공


# 트로이 길렌워터(37득점, 9리바운드)


  이번 용병 트라이아웃에서 2R 1순위로 오리온스에 픽된 길렌워터가 이번 2차전에 승리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역시 오리온스의 해결사 답게 30득점 이상에 능력을 보여주었다. 길렌워터는 1쿼터에만 무려 14득점을 혼자 만들어냈다. 2점슛 4개와 3점슛 2개를 메이드시켜 14득점을 만들어냈다.  

  길렌워터는 아주 강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육중한 몸에서 나오는 힘과 골 밑에서 버틸 수 있는 웨이트는 어느 수비가 와도 이겨내고 올라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더해서 미들레인점퍼와 3점슛 등 외각 슛 또한 굉장히 정확한 선수이다.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를 가리지 않고 공격할 수 있는 옵션. 이것이 바로 길렌워터의 아주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육중한 몸과 다르게 유연성이 아주 좋아서 골 밑 슛을 시도할 때 다양하게 수비를 피해 공격할 수 있어 골을 메이드 시키는 확률이 높은 선수이다.

  오늘 2차전에서는 이 모든 장점들이 다 살아났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꼭 팀 내 선수중 경기 중 미치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 정규리그와는 달리 또 다른 긴장감과 '떨어지면 끝이다'라는 압박은 선수들을 긴장시키기 때문이다. 그 플레이오프 주인공은 바로 길렌워터였다. 


# 추일승 감독의 다양한 전술


  추일승 감독은 LG의 빠른 속공과 LG용병 제퍼슨을 막기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 것이 보였다. 이번엔 이승현이 제퍼슨을 마크하고 제퍼슨에게 더블팀 수비를 썼다. 이 수비는 어느정도 먹혔다. 이에 김진감독은 메시를 투입시켜 골 밑에서 확실한 포스트 지시를 내리면서 스코어를 따라갔다. 

  하지만 LG의 공격을 만만치 않았다. 김종규와 제퍼슨은 역시 공격이 강했다. 김종규가 아시안게임 이후로 미들슛이 굉장히 정확해진 틈을 노렸다. 메시가 포스트로 들어가 수비를 끌면 김종규는 사이드에서 외곽슛을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패턴의 공격이 잘 먹혀들어갔다. 하지만 추일승 감독은 맨투맨(대인방어) 전술과 지역방어를 같이 교체선수들과 경기 흐름에 맞게 바꾸면서 LG의 공격흐름을 차단시켰다. PO 2차전의 전술 싸움은 추일승이 한 수 위로 보였다.


# 4쿼터의 오리온스 선수들에 집중력


  김동욱의 센스있는 공격권 소유와 한호빈에 3점슛으로 오리온스는 승리에 더욱 가까워졌다. 길렌워터 역시 4Q에 득점을 많이 했지만 국내 선수들에 보이지 않은 공헌으로 오리온스가 2차전을 잡을 수 있는 힘이 됬다.



# In my opinion

  • 창원LG가 길렌워터 인, 아웃 공수에 대한 수비전술을 어떻게 할 것인가
  • 오리온스 장재석의 출장 여부와 그에 따른 공격, 수비 전술을 어떻게 가져올 것인가


# 오늘의 MOM(Man Of the Match)


사진출처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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