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의 역전승, 집중력으로 이겼다

#안양KGC vs 인천 전자랜드

 

사진출처 : http://file.basketkorea.com/uploads/2014/11/20141123-KBL-1.jpg

 

  12월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안양KGC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가 펼쳐졌다. 안양KGC는 전 오리온스경기까지 이기면서 2연승을 달렸고 인천 전자랜드는 2연패로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시작했다. 분위기대로 안양KGC가 전반 쿼터까지 점수차를 조금씩 벌리면서 리드를 잡아갔다. 하지만 승리는 인천 전자랜드가 54-64로 역전승으로 KGC를 누르면서 연패를 끊었다.

 

#아쉬운 KGC의 집중력

 

  안양KGC는 현재 팀에 에이스인 오세근의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도 2연승으로 좋은 분위기를 가져간다는게 아주 좋은점으로 보이고 있다. 이번에 신인으로 드래프트 된 연세대 출신 김기윤(PG)이 저번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오늘 경기에도 자주 기용이 되었다. 또한 박찬희가 초반에 3점슛을 2개 터트리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이원대의 빠른 돌파와 윌리암스에 외곽으로 빼주는 패스 또한 KGC가 스코어 리드를 가져갈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3쿼터 들어서부터 KGC의 선수에 공격패턴이 굉장히 딱딱하면서 단순해보였다. 전반에는 돌파와 외곽 찬스를 만들어주는게 괜찮았지만 후반쿼터에는 전혀 그런 모습을 볼 수 가 없었다. 더군다나 후반에는 3점슛이 전혀 터지지 않았다. 경기가 거의 끝날 무렵에 김기윤의 3점슛이 터졌지만 이미 늦었다.

 

  이동남 감독대행은 잦은 선수교체로 분위기를 바꿔보려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강병현과 양현종 역시 슛이 터지지 않았다. 특히 두 선수는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그럴수도 있었다.

 

 

사진출처 : KBL 공식 홈페이지

 

#포기하지 않은 전자랜드

 

  반면 전자랜드는 신장이 다른 팀에 비해 작은 편이라 외곽슛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초반에 외곽이 잘 터지지 않았다. 선발로 정재홍이 나와 팀을 리딩했지만 유도훈 감독에 맘에 들지 않았다. 그는 바로 정재홍을 빼면서 박성진과 차바위를 투입했다. 그러면서 팀이 어느정도 스코어를 점점 쌓아가기 시작했다. 포웰 역시 초반에 골이 잘 터지지 않아 오늘은 레더와 자주 교체를 해주면서 밸런스를 유지해나갔다.

  오늘은 포웰보다는 레더가 출전시간을 많이 가져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득점보다는 궂은일로 골 밑 박스아웃과 리바운드 등을 하며 다른 동료선수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었던게 역전승을 하는데 크게 효과를 보았다.

 

  정영삼 선수도 슛감이 초반에 좋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슛을 계속 시도하면서 서서히 감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후반에 3점슛을 하나 둘씩 넣기 시작하면서 전자랜드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초반에 KGC에게 경기를 끌려갔지만 후반에 전자랜드의 조직적인 수비와 놀라운 후반 집중력으로 전자랜드가 KGC에게 역전승을 하며 다시 연패를 끊었다.

 

  이렇게 전자랜드는 KGC를 잡으면서 9승 12패로 KGC와 동률을 이루면서 공동 6위에 자리잡았다. 오늘 안양KGC는 크리스마스를 맞춘 유니폼을 입었다. 이 유니폼은 크리스마스까지 입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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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드디어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다

# 인전 전자랜드 vs 전주KCC

 

  12월 2일 삼산월드실내체육관에서 인천전자랜드와 전주KCC에 3차전 맞대결이 펼쳐졌다.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전자랜드는 강한 조직적인 수비로 연승을 가져가고 있고 반면 KCC는 9연패의 늪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88-77. KCC의 승리. 드디어 전주KCC가 김태술의 결장에도 지긋지긋한 9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 Match Review

 

 

사진출처 : KBL 공식 홈페이지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스타팅 멤버로 리카르도 포웰- 정병국- 김지완- 이정제- 함준후로 출전했고 KCC는 심스- 김효범- 신명호- 김태홍- 정희재로 구성되어 선발로 출전하였다.

초반 전자랜드는 포웰을 앞세워 공격을 풀어나갔다. 포웰이 자유투로만 득점을 1쿼터에 넣으면서 팀의 득점을 쌓아갔다. 또한 저번 경기 때 좋았던 김지완 선수를 선발로 출전시키면서 날카로운 어시스트에 의한 득점도 간간히 나왔다.

 

  반면 KCC는 김태술에 결장으로 신명호가 1번을 보면서 팀을 이끌어 나갔다. 아무래도 정통 포인트가드가 아니다보니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는 1쿼터 초반에 나오지 않았다. 초반에는 김태술의 자리가 굉장히 커보였다.

  하지만 2쿼터에 들어서부터 KCC 선수들의 움직임이 달랐다. 연패를 끊기 위한 악착같은 수비가 시작됐다. 그 수비로 인해 전자랜드의 턴오버를 이끌어내고 득점으로 연결을 시키면서 점수차를 점점 벌려나갔다. 특히, 슛에 약점이 있는 신명호가 2쿼터 6분경 노마크 삼점을 깨끗한 클린샷으로 꽂아넣으면서 KCC의 분위기는 점점 끓어올랐다. 이 슛 하나가 KCC의 연패탈출에 촉매제의 시작이 됐다. 그러면서 KCC의 루키 김지후가 오늘 삼점을 무려 6개나 터트리면서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됐다.

 

  그러자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박성진을 투입했다. 박성진은 빠른 골 밑 돌파로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거기에 포웰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점차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3쿼터까지 10점 내외로 점수차가 왔다갔다했다.

 

사진출처 : KBL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그 분위기조차 잡은 선수는 역시 신명호였다. KCC가 턴오버를 되면 어김없이 신명호가 다시 볼을 살렸다. KBL의 선수중에 수비중에서 스틸을 잘하기로 정평이 난 신명호를 다시 증명할 수 있는 장면이였다. 또 하나 허재감독의 선수전술이 아주 기가 막혔다. 하승진이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체력관리를 철저히 시켜주었다. 허재 감독은 하승진의 체력관리를 위해 지역방어와 맨투맨을 적절히 섞어가면서 전술을 펼쳤다. 확실히 하승진이 골 밑을 지켜주니 윌커슨의 공격이 훨씬 좋아지는걸 볼 수 있었다.

  특히, 윌커슨과 하승진에 적절한 거리간격을 만들어 낸 것이 KCC가 공격을 내외각에서 풀어주는 패스의 길을 열어주는 확률을 굉장히 높였다.

 

  이로써 KCC는 6승 15패가 되었다. KCC는 신명호의 재발견으로 하나의 공격, 수비 옵션이 생기므로 더 강해질 팀으로 각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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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 창원LG vs 울산모비스

# 창원LG vs 울산모비스

 

사진출처 : KBL 공식 홈페이지

 

  12월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3R 창원LG와 울산모비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창원LG의 스타팅 멤버로 김시래-양우섭-크리스 메시- 김영환- 문태종이 선발로 나왔고 울산모비스는 양동근-박구영-클라크-함지훈-송창용이 선발로 출전했다.

 

#Match Review(1,2Q)

 

  1, 2쿼터에는 서로 비등비등하게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역시 각 팀에 포인트가드를 보는 양동근 선수와 김시래 선수가 있어 경기는 더욱 재밌어졌다. 먼저 LG의 문태종이 첫 득점을 만들었다. 그에 지지않아 모비스의 라틀리프가 바로 모비스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LG는 가드라인 유병훈과 최승욱 선수도 투입하면서 공수에서 스피드를 유지했다. 전반쿼터 경기 중 1쿼터에는 양우섭이 양동근 선수를 수비를 하면서 클라크의 스크린을 피하면서 허벅지에 타박상을 입고 교체가 되었다. 다시 2쿼터에 출전을 했는데 또 다시 양동근 선수가 양우섭 선수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그 후 다시 유병훈 선수로 교체가 되었다. 반면 LG 김시래 선수가 오늘 폼이 아주 올라와있었다. 3점슛과 미들레인을 놓치지 않고 성공시키면서 LG의 득점을 천천히 쌓아갔다.  

 

  울산모비스는 스타팅 멤버로 아이언클라크를 내세웠지만 이렇다할 선전을 보이지 못했다. 클라크는 모비스에 와서 평균득점 5득점만을 유지하면서 라틀리프와의 출전시간이나 모든 개인기록면이 뒤쳐지고 있다. 반면 라틀리프는 1, 2쿼터에도 역시 리바운드와 포스트 득점에서 자신의 몫을 해주었다. 라틀리프는 블록 1위의 명성만큼 오늘 경기에서도 블록을 기록했다.

 

#Match Review(3,4Q)

 

  3쿼터에는 팽팽하던 스코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LG의 잦은 실책이 모비스에 득점으로 연결이 됐다. 모비스는 1R 10순위로 드래프드된 경희대 배수용 선수도 출전시키면서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해주는걸 볼 수 있었다. 라틀리프의 정확한 미들점퍼와 송창용의 백도어 플레이, 박종천에 미들렌점퍼 마지막으로 배수용의 2점 미들 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스코어는 점점 벌어졌다. LG도 크리스 메시를 다시 투입하면서 안정된 골 밑 공격을 시도했다.

 

  마지막 4쿼터, LG는 제퍼슨과 문태종에 컴비네이션으로 스코어를 조금씩 따라갔다. 4쿼터에 모비스는 19득점, LG가 27득점을 올렸지만 스코어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였다. 김종규의 부상이 커보였다. 높이가 밀리니 리바운드도 많이 뺏길뿐더러 또한 공격옵션이 하나 빠진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제퍼슨을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역시 쿼터마다 분전을 한 건 사실이지만 1명만으로는 모비스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였다.

 

#M.V.P

 

  이 날 양동근은 시즌 최다 24득점을 하면서 모비스의 수훈선수가 되었다. 나이가 들었지만 젊은 선수들에 못지 않는 지치지 않는 체력과 정확한 슛감으로 자신의 득점을 올리며 팀에게 승리를 안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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