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KT 이재도의 활약으로 8연패 늪에서 벗어나

  11월 1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홈팀인 서울삼성과 부산KT의 대결이 벌어졌다. 삼성도 전 경기 2연패로 승리가 필요로했고 부산KT는 창단 이래 8연패라는 어두운 기록을 가지고 삼성과의 경기에 나섰다. 부산KT도 역시 1승이 간절히 필요한 상황이였다. 결과는 84-60으로 부산KT가 기분좋게 승리를 따냈다.

 

# 부산KT 승리엔 이재도가 있었다

 

사진출처 : kbl 공식 홈페이지

 

  이재도는 한양대 출신 가드로 2013년 1R 5순위로 부산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양대 시절 득점력과 특히, 자신의 빠른 돌파에 이은 득점은 한양대 시절 유망주로 촉망받기에 충분한 실력이였다. 하지만 프로에 넘어와서는 전혀 순탄하지 않았다. 신장도 그렇게 크지 않은데다가 더 큰 문제는 프로경기에서의 득점력 문제였다. 어느정도 자신이 경기 때 채워줘야 할 득점 목표가 있지만 이재도는 항상 못미쳤었다. 전창진 감독도 이재도 선수에게 여러 기회를 줬었지만 나중에는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재도는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득점력 부분을 채우기 위해 개인훈련도 자신이 해 나가면서 득점력을 키우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삼성과에 경기에서 28득점이라는 자신의 시즌 최고점수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부활 신호탄을 쐈다. 3점이면 3점슛, 돌파에 이은 레이업 슛과 미들 슛 등 굉장히 감이 좋아보였다. 부산 KT에는 베테랑 전태풍과 부상에 현재 경기는 나오지 못하지만 부산KT에 에이스 조성민과 송영진 등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 속에서 자신을 남들에게 기억시켜주는건 굉장히 어려운일 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재도는 자신의 노력끝에 삼성과의 경기에서 자신이 살아있다라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이 일을 계기로 전창진 감독도 어느정도 신뢰를 받고 이재도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옵션이 생신것이나 마찬가지다. 오늘의 승리는 부산KT의 1승 기쁨에 의미만이 아닌 앞으로의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서 부산KT가 연승을 이어나 갈 수 있는 힘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후에 조성민 선수까지 돌아온다면 부산KT는 강력해 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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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SK에 외곽폭격으로 KCC 눌러

  11월 9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SK와 전주KCC에 경기가 벌어졌다. 서울SK에서는 선발기용으로 김우겸을 깜짝 내세워 김선형-김우겸-박상오-박형철-코트니 심스가 선발로 나왔다. KCC는 김태술-디숀 심스-신명호-김태홍-하승진을 필두로 나왔다. 결과는 74-60으로 SK가 KCC에게 승리를 따냈다.

# SK에 승리요인은 무엇이였을까?

 

사진출처 : kbl 공식 홈페이지

  서울SK는 오늘 KCC와의 경기에서 크게 작용한 부분은 바로 외곽슛이었다. 1쿼터부터 SK는 외곽슛을 성공시켰다. 박상오에 외곽이 바로 터지기 시작하면서 시작부터 큰 점수차로 벌렸다. 또한 이번에 창원LG와 맞트레이드 되서 SK로 온 박형철 선수 역시 3점슛으로 득점력에 가세했다. 특히나 김선형에 외곽은 이번 경기에 빛을 바랬다고 생각한다. 올해 농구월드컵과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면서 3점슛을 굉장히 연습했다고 한다.

  김선형은 가드로서 돌파와 패스, 스피드가 아주 좋기로 유명한 가드이다. 하지만 작년 시즌까지만 해도 득점력부분에서는 큰 힘이 되지 못했었다. 거의 10~15% 선을 왔다갔다 했다. 하지만 국대합류가 끝난 후 금년 시즌에 들어서면서 외곽 성공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이제는 약 34%에 가까운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김선형에 이 외곽슛 능력은은 원래 가지고 있던 돌파와 스피드를 더욱 강하게 할 수 있는 플러스 옵션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높은 외곽성공률이 KCC에게는 정말 힘든 부분이 되었다. 3점슛을 보유하고 있는 포워드가 SK에는 많이 있기 때문에 백업 선수층도 두텁다는 평을 받기도 하는 팀이다. 또한 강한 오펜스 리바운드가 승리에 플러스 요인이 되었다. 심스와 박상오, 박승리 등이 오펜스 리바운드롤 잘 잡아주었기 때문에 자신들의 분위기로 가져가면서 자연스레 승리를 딸 수 있었던 것 같다.

반면, KCC에 문제는 과연 무엇이였을까?

  KCC는 역시 조직력이 많이 무너져 보였다. 수비의 커버라든지 자신들의 임무를 소화하지 못했다. 오늘에 경기에서는 수비와 조직력의 문제도 있었지만 SK의 외곽이 많이 터진 이유도 있긴있었다. 하지만 조직력과 공격 모두 문제투성이였다. 특히, 오늘 경기에서는 외곽슛이 정말 터지지 않았다. 3점 성공률이 20%도 되지 않았다. 만약 3점 시도 공격 중 몇 개만 더 들어갔다면 경기는 완전 달라질 수 있었다. 외곽을 담당하는 클러치 슈터 김지후(고려대)는 성공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오리온스의 전정규 선수나 조성민 선수처럼 자신이 해결을 하는 것 보다 비어있는 외곽찬스를 보면서 슛을 성공 시켜주는게 오히려 더 강한 팀에 무기가 될 것이다. 이런 외곽찬스를 살린다면 득점력은 더욱 보강이 될 것이다.

 

사진출처 : kbl 공식 홈페이지

  또 하나에 문제점은 하승진의 부진이 오래 가고 있다. 신장 221cm에 135kg의 거구로 농구 센터 포지션으로서에 최적의 조건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지만 그러한 큰 키가 정작 센터자리에서 과연 좋은 점으로만 볼 수 있을까? 

  하승진의 플레이는 외곽에서 인사이드로 받아서 공격을 하는 일반적인 포스트업 공격이다. 하지만 경기를 보면 하승진에게 공이 가는건 몇 변 되지 않는다. 들어가도 골로 많이 연결을 시키지 못한다. 문제는 바로 하승진의 위치선정이라고 본다. 아무래도 거구다 보니 드리블의 높이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하승진보다 신작이 작은 선수들이 스틸하는 것은 쉬운일이 되버린다. 그래서 드리블을 적게하고 바로 림 안으로 골을 연결시킬 수 있는 동작이 필요한 것이다. 하승진에게는 볼을 뺏기지 않는 볼 키핑력과 수비 앞에서 득점을 쉽게 하기 위한 부드러운 피벗의 동작이 필요하다. 모든 구단들이 KCC와 경기를 할 때는 하승진을 주 마크를 하기 때문에 항상 수비가 있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이 포스트업의 공격만 살아나도 KCC는 무서운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허재감독은 하승진이 있는 시즌에 챔피언 우승을 거둔 감독이다. 분명 하승진 선수의 부분은 승리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점을 잘 살린다면 남은 경기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 11월 10일 경기일정 - 원주동부 vs 울산모비스 7: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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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 전주KCC vs 고양오리온스

 


     

#전주KCC vs 고양오리온스

  11월 7일 2R 맞대결 전주KCC이지스와 고양 오리온스에 2번째 맞대결이 펼쳐졌다. 전주KCC는 지난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하승진의 활약으로 70-61로 다시 연패를 끊고 2연승에 도전했고 고양 오리온스는 8연승을 달리다 줄줄이 3연패를 맞아 다시 1승을 노리는 상황이다.

 

 사진출처 : KBL 공식 홈페이지

#Review

  이번 두번째 맞대결은 두 팀다 팀의 분위기를 이끌기 위해 서로 더욱 이겨야 하는 중요한 경기이다. KCC는 스타트 멤버로 김태술-신명호-김효범-윌커슨-하승진으로 멤버를 꾸렸다. 상대팀 고양은 이현민-김강선-허일영-길렌워터-장재석이 나왔다. 초반 공격은 오리온스의 기세가 무서웠다. 이현민에 2점슛으로 시작을 했다. 이현민 선수는 연속으로 2점 득점을 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어 왔다. 더군다나 허일영과 이현민의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점점 스코어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반면 KCC는 1쿼터 초반부터 턴오버를 하면서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 10개 구단 중 최다 턴오버를 기록하고 있는 KCC다. 계속되는 턴오버에 1쿼터는 22-9로 13점 차이나 벌어졌다.

  2쿼터에는 윌커슨이 투입되면서 역시 득점이 만들어졌다. KCC는 김태홍과 하승진에 2점슛으로 2쿼터를 기분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KCC 공격은 오래가지 않았다. KCC가 지역방어 수비를 하면 오리온스는 그 지역방어도 3점슛으로 바로바로 수비를 깼고 KCC 선수들을 허무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수비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KCC의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조금씩 따라갈만하면 KCC는 턴오버를 만들면서 팀 스스로 무너져갔던 경기였다고 본다.

  3쿼터에는 심스와 신명호에 패스-슛이 아주 좋았다. 심스가 인사이드로 파고 들면 오리온스 수비가 더블팀이 붙은 걸 확인 후 신명호에게 패스를 주어 골로 연결시켰다. 2번째 슛 또한 똑같은 패턴으로 갔다. 3쿼터에는 오리온스는 부상에서 돌아온 김동욱이 투입되면서 더욱 패스가 유기적으로 돌아갔다. 김동욱에 컨디션은 굉장히 좋아보였다. 인사이드 득점과 어시스트 등 팀에 활력소가 되었다. 김지후가 김동욱을 막기에는 신장, 경험, 노련미 모든 부분에서 밀렸다. 하지만 하승진과 박경상, 윌커슨이 득점에 가세해 주면서 점수차를 많이 좁혔다.

  마지막 4쿼터에서는 KCC에서는 아쉬운 상황이 일어났다. 바로 타일러 윌커슨이 경기를 뛸 의사가 없는채로 마지막 파울을 하고 그냥 코트를 벗어났다. 윌커슨은 심판들의 콜이 초반부터 맘에 들지 않고 쿼터가 진행될수록 콜이 마음에 들지 않자 5반칙을 하고 코트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이어 허재감독도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심스를 바로 투입시켰다. 오늘 패배에 원인도 윌커슨이 자제를 잘 못한것이 큰 오인으로 남을 것이다.

  역시나 투입된 심스는 득점력은 어느정도 받쳐주지만 수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 가드가 인사이드를 파고드는 이지샷도 커버를 못하고 여전히 자리를 잘 찾지 못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4쿼터까지 집중을 했다. 추일승 감독은 선수들을 자주 바꿔주며 4쿼터에 분위기도 놓치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 공로엔 바로 길렌워터가 역시나 자리했다. 결국 84-76으로 오리온스에 승으로 끝났다. 오리온스는 1승을 챙기며 다시 연승을 출발했지만 KCC는 다시 제자리도 돌아왔다.        

#My opinion

  오늘 경기에서 전주kcc는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윌커슨에 어이없는 5반칙 퇴장과 선수들의 야투가 가장 큰 문제였다. 하지만 이러한 점은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KCC는 현재 선수층에 굉장히 얇다. 딱히 공격력이 강한 선수들이 없다는 것이다. 작년 시즌 득점왕을 했던 타일러 윌커슨 말고는 없다는 얘기다. 국내 선수의 득점이 아주 필요할 때이다.

  김태술이 이번 시즌 KCC로 영입이 되었지만 김태술 혼자 4쿼터를 계속 뛰고 체력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경기는 점점 더 힘들어질 것이다. 김태술 선수 백업으로 박경상 선수가 있지만 아직 폼이 많이 올라오지 않아보였다. 클러치 슈터 김지후 역시 오늘 3점슛을 2개밖에 성공을 못시켰다. 마지막 점수를 따라갈 때쯤 오픈찬스도 3점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번 경기를 보면서 김민구 선수의 생각이 더욱더 나는 경기였다.

  반면 오리온스는 초반부터 패스플레이가 아주 좋았다. 외곽에서 빠르게 도는 패스들로 인해 허일영과 이현민, 김강선의 3점슛으로 바로 연결이 되었다. KCC와 가장 다른점은 오리온스는 국내선수들도 자신들의 몫을 한다는 것이다. 각자 득점을 꼬박꼬박 해주고 있다는 뜻이다. 오리온스에 용병 길렌워터 역시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용병으로서 평균득점 20점 이상을 해주면서 좋은 초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또한 오늘 경기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김동욱 선수가 굉장한 윤활유 역할을 해주었다. 노련미와 슛감, 그리고 인사이드에서의 득점을 통해 상대를 충분히 흔들어 놓았던 경기였다. 아마 추일승 감독에 오늘 경기에 히든카드가 김동욱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진출처 : 고양오리온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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