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의 반격, 2차전 승리 거머쥐어

PO 2차전, 창원LG(1승 1패) vs 고양오리온스(1승 1패)


  고양 오리온스가 76-72로 승리를 창원LG의 발목을 붙잡았다.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하는 팀이 90% 이상 4강에 진입할 수 있는 통계가 있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달랐다. 오리온스의 해결과 길렌워터가 1쿼터와 4쿼터에 득점을 봇물 터지듯이 넣어줬다. 역시 오리온스 절대 얕잡아 볼 팀이 아니다.


사진출처 : KBL 제공


# 트로이 길렌워터(37득점, 9리바운드)


  이번 용병 트라이아웃에서 2R 1순위로 오리온스에 픽된 길렌워터가 이번 2차전에 승리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역시 오리온스의 해결사 답게 30득점 이상에 능력을 보여주었다. 길렌워터는 1쿼터에만 무려 14득점을 혼자 만들어냈다. 2점슛 4개와 3점슛 2개를 메이드시켜 14득점을 만들어냈다.  

  길렌워터는 아주 강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육중한 몸에서 나오는 힘과 골 밑에서 버틸 수 있는 웨이트는 어느 수비가 와도 이겨내고 올라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더해서 미들레인점퍼와 3점슛 등 외각 슛 또한 굉장히 정확한 선수이다.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를 가리지 않고 공격할 수 있는 옵션. 이것이 바로 길렌워터의 아주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육중한 몸과 다르게 유연성이 아주 좋아서 골 밑 슛을 시도할 때 다양하게 수비를 피해 공격할 수 있어 골을 메이드 시키는 확률이 높은 선수이다.

  오늘 2차전에서는 이 모든 장점들이 다 살아났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꼭 팀 내 선수중 경기 중 미치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 정규리그와는 달리 또 다른 긴장감과 '떨어지면 끝이다'라는 압박은 선수들을 긴장시키기 때문이다. 그 플레이오프 주인공은 바로 길렌워터였다. 


# 추일승 감독의 다양한 전술


  추일승 감독은 LG의 빠른 속공과 LG용병 제퍼슨을 막기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 것이 보였다. 이번엔 이승현이 제퍼슨을 마크하고 제퍼슨에게 더블팀 수비를 썼다. 이 수비는 어느정도 먹혔다. 이에 김진감독은 메시를 투입시켜 골 밑에서 확실한 포스트 지시를 내리면서 스코어를 따라갔다. 

  하지만 LG의 공격을 만만치 않았다. 김종규와 제퍼슨은 역시 공격이 강했다. 김종규가 아시안게임 이후로 미들슛이 굉장히 정확해진 틈을 노렸다. 메시가 포스트로 들어가 수비를 끌면 김종규는 사이드에서 외곽슛을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패턴의 공격이 잘 먹혀들어갔다. 하지만 추일승 감독은 맨투맨(대인방어) 전술과 지역방어를 같이 교체선수들과 경기 흐름에 맞게 바꾸면서 LG의 공격흐름을 차단시켰다. PO 2차전의 전술 싸움은 추일승이 한 수 위로 보였다.


# 4쿼터의 오리온스 선수들에 집중력


  김동욱의 센스있는 공격권 소유와 한호빈에 3점슛으로 오리온스는 승리에 더욱 가까워졌다. 길렌워터 역시 4Q에 득점을 많이 했지만 국내 선수들에 보이지 않은 공헌으로 오리온스가 2차전을 잡을 수 있는 힘이 됬다.



# In my opinion

  • 창원LG가 길렌워터 인, 아웃 공수에 대한 수비전술을 어떻게 할 것인가
  • 오리온스 장재석의 출장 여부와 그에 따른 공격, 수비 전술을 어떻게 가져올 것인가


# 오늘의 MOM(Man Of the Match)


사진출처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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