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드디어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다

# 인전 전자랜드 vs 전주KCC

 

  12월 2일 삼산월드실내체육관에서 인천전자랜드와 전주KCC에 3차전 맞대결이 펼쳐졌다.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전자랜드는 강한 조직적인 수비로 연승을 가져가고 있고 반면 KCC는 9연패의 늪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88-77. KCC의 승리. 드디어 전주KCC가 김태술의 결장에도 지긋지긋한 9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 Match Review

 

 

사진출처 : KBL 공식 홈페이지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스타팅 멤버로 리카르도 포웰- 정병국- 김지완- 이정제- 함준후로 출전했고 KCC는 심스- 김효범- 신명호- 김태홍- 정희재로 구성되어 선발로 출전하였다.

초반 전자랜드는 포웰을 앞세워 공격을 풀어나갔다. 포웰이 자유투로만 득점을 1쿼터에 넣으면서 팀의 득점을 쌓아갔다. 또한 저번 경기 때 좋았던 김지완 선수를 선발로 출전시키면서 날카로운 어시스트에 의한 득점도 간간히 나왔다.

 

  반면 KCC는 김태술에 결장으로 신명호가 1번을 보면서 팀을 이끌어 나갔다. 아무래도 정통 포인트가드가 아니다보니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는 1쿼터 초반에 나오지 않았다. 초반에는 김태술의 자리가 굉장히 커보였다.

  하지만 2쿼터에 들어서부터 KCC 선수들의 움직임이 달랐다. 연패를 끊기 위한 악착같은 수비가 시작됐다. 그 수비로 인해 전자랜드의 턴오버를 이끌어내고 득점으로 연결을 시키면서 점수차를 점점 벌려나갔다. 특히, 슛에 약점이 있는 신명호가 2쿼터 6분경 노마크 삼점을 깨끗한 클린샷으로 꽂아넣으면서 KCC의 분위기는 점점 끓어올랐다. 이 슛 하나가 KCC의 연패탈출에 촉매제의 시작이 됐다. 그러면서 KCC의 루키 김지후가 오늘 삼점을 무려 6개나 터트리면서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됐다.

 

  그러자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박성진을 투입했다. 박성진은 빠른 골 밑 돌파로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거기에 포웰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점차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3쿼터까지 10점 내외로 점수차가 왔다갔다했다.

 

사진출처 : KBL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그 분위기조차 잡은 선수는 역시 신명호였다. KCC가 턴오버를 되면 어김없이 신명호가 다시 볼을 살렸다. KBL의 선수중에 수비중에서 스틸을 잘하기로 정평이 난 신명호를 다시 증명할 수 있는 장면이였다. 또 하나 허재감독의 선수전술이 아주 기가 막혔다. 하승진이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체력관리를 철저히 시켜주었다. 허재 감독은 하승진의 체력관리를 위해 지역방어와 맨투맨을 적절히 섞어가면서 전술을 펼쳤다. 확실히 하승진이 골 밑을 지켜주니 윌커슨의 공격이 훨씬 좋아지는걸 볼 수 있었다.

  특히, 윌커슨과 하승진에 적절한 거리간격을 만들어 낸 것이 KCC가 공격을 내외각에서 풀어주는 패스의 길을 열어주는 확률을 굉장히 높였다.

 

  이로써 KCC는 6승 15패가 되었다. KCC는 신명호의 재발견으로 하나의 공격, 수비 옵션이 생기므로 더 강해질 팀으로 각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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